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걸그룹 씨스타와 AOA가 22일 동시에 신곡을 발표하고 정면 대결을 시작했다.

씨스타와 AOA는 22일 신곡 ′SHAKE IT(쉐이크 잇)′과 ′심쿵해′를 각각 공개, 2015년 여름 '걸그룹 대전'의 서막을 알렸다. 올 여름은 걸그룹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일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을 발표한 씨스타, AOA외에도 소녀시대, 에이핑크,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등 쟁쟁한 걸그룹들이 올 여름 일제히 컴백할 예정이기 대문이다. 

걸그룹 대전의 첫 포문은 씨스타와 AOA가 열었다. 

먼저 음원차트에서는 씨스타가 앞선다. 씨스타는 22일 오후 7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몽키3, 소리바다 등 주요 6개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다음과 올레 뮤직에서도 1위다. 반면 AOA의 ′심쿵해′는 벅스뮤직에서만 씨스타의 ′쉐이크 잇′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반면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서는 AOA가 앞도적으로 앞선다.  22일 오후 7시 기준 AOA의 ′심쿵해′는 79만2477 뷰를, 씨스타의 ′쉐이크 잇′은 17만1675 뷰를 기록했다. 그러나 AOA ′심쿵해′는 22일 자정에, 씨스타의 ′쉐이크 잇′은 22일 정오에 공개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AOA의 공개 시점이 더 앞서기 때문에 더 많은 조회가 이뤄졌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스코어상으로는 씨스타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씨스타의 쉐이크 잇은 이단옆차기의 곡이며 AOA의 심쿵해는 용감한 형제의 작품이다. 이에 따라 대세 작곡가 이단옆차기와 용감한 형제의 맞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씨스타의 타이틀곡 ′SHAKE IT′은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강렬한 브라스 루팡과 펑키하면서 신나는 기타, 드럼 사운드로 시작되는 씨스타표 여름 댄스곡이다. 제목처럼 들으며 절로 몸을 흔들 수 있는 펑키한 비트에 중독적인 후크 멜로디와 씨스타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인다.

AOA의 타이틀곡 ′심쿵해′는 지난해 ′짧은 치마′, ′단발 머리′, ′사뿐 사뿐′에 이은 용감한 형제의 작품으로 첫 눈에 반해버린 여자의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재치있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팝댄스곡이다. 그간 AOA가 시도하지 않았던 일렉트로닉 장르의 썸머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