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여풍당당]④임선영 다음카카오 이사 “ICT는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

2015-06-22 15:29

[임선영 다음카카오 이사, 사진제공-다음카카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인터넷 한겨레 뉴스에디터를 거쳐 지난 2004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다음카카오) 뉴스에디터로 포털 업계에 합류한 임선영 다음카카오 이사는 주목받는 ICT ‘여장부’다. 

현재 다음카카오 미디어팀 팀장으로 미디어콘텐츠 관련 서비스들을 맡고 있는 임 이사는 각종 미디어콘텐츠를 자사 주요 플랫폼별 특성에 맞게 유통하고 해당 플랫폼 이용자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독자 펀딩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뉴스펀딩과 2030 타겟 모바일 매거진인 스토리볼을 통해 다음카카오만의 매력을 확실히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이사는 ICT, 특히 포털이라는 산업군에 대해 여성들의 역량을 펼칠 기회가 다양하고 평가 또한 빠르다는 부분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ICT 산업 전체가 급작스럽게 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서비스가 필요해지고 그러다보니 역량을 펼치고 증명할 수 있는 기회도 빠르다”며 “어떤 콘텐츠나 서비스를 기획했을때 이용자와 시장의 평가가 실시간으로 내려져 누군가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다음 행동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동기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이처럼 빠르고 공정한 평가가 여성들에게 상대적인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이런 특성 덕분에 뉴스, 광장형 UCC, 프리미엄콘텐츠, 모바일기반 유/무료 콘텐츠 비즈니스 등 콘텐츠 전반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임 이사는 “모바일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커머스, 유통 등 전 분야에서 매일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변화를 즐기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더 두각을 나타내며 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평가하는 ICT 산업의 차별화 포인트는 ‘입력과 출력의 균형’이다.

이용자나 소비자들이 사업자의 사정을 알아주거나 기다려줄 이유가 없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누군가의 내면을 파악할 시간과 여유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ICT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보와 실행의 입출력을 대등하게 하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출력의 비중을 높이려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임 이사는 “콘텐츠 파트너와 아이템 협의가 시작되면 그게 그 서비스의 시작이고, 그 과정을 이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며 “즉 ‘과정'도 콘텐츠이자 서비스라는 유연한 생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임 이사는 자신의 뒤를 따르는 후배들에게 최신 트렌드를 억지로 배우려는 노력보다는 생활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을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녀는 “마음이 약해질때는 체력을 충전하라고도 권하고 싶다. 깊이 생각하는데도 체력이 필요하기에 이 부분에 대한 현명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