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 "하반기 전세가격 상승 전망"
2015-06-19 15:26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하반기에도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772명에게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전세시장 전망 질문에 61.5%(475명)가 상승할 것이라 대답했다. 이어 33.9%(262명)가 '보합'을 4.5%(35명)가 하락을 나타냈다.
반면 하반기 매매시장 전망 질문에는 '보합'이 46.2%(357명)로 가장 많았고 '상승'이 45.3%(350명), '하락'이 8.4%(65명)로 조사됐다.
한반기 분양시장에 대해서는 58.4%(451명)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고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 24.1%(186명), '상반기보다 나쁠 것'이 17.5%(135명)로 나타났다.
하반기에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 상품에 대해서는 '분양아파트'가 34.3%(265명)로 가장 많았고 '상가' 22.0%(170명), '기존아파트' 17.6%(136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11.1%(86명), '토지' 9.7%(75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5.2%(40명) 순이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로는 내수 경기, 금리, 가계부채 등 국내 변수가 46.8%(36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 대외 변수 20.6%(159명), 주택 신규 공급 및 입주량 규모 13.5%(104명),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여부 11.0%(85명), 메르스 지속 여부 8.2%(63명) 순이었다.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하반기 매매시장 전망은 보합과 상승을 더한 응답 비율이 약 92%로 상반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전세시장 역시 보합과 상승을 더한 응답 비율이 약 96%나 돼 전세난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772명(수도권 414명, 지방 358명)이며 조사 기간은 6월 11일부터 18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