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업용 드론 규정 6개월 앞당겨 1년 내 마무리…아마존 "배달기술 개발 박차"
2015-06-18 14:54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연방 정부가 상업용 무인기(드론·drone)에 관한 규정을 1년 안에 확정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의회 증언이 나왔다. 드론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규정이 확정되면 드론 시장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업계 단체인 국제무인기시스템연합(AUVSI)은 상업용 드론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 첫 3년 동안 7만개의 일자리와 136억달러(약 15조2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마이클 위태커 부청장은 17일(현지시간) 미 하원 정부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1년 안에 드론 관련 규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드론 규정은 내년 6월 17일 이전에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FAA가 애초 제시한 2016년 말~2017년 초보다 6개월 이상 빠른 것이다.
FAA는 지난 2월 15일 무인기 운영에 관한 규제안을 발표했다. 상업용 드론의 무게를 최대 55파운드(약 25kg)로 제한하고 원격조종자가 낮 시간대에 드론의 비행을 볼 수 있는 시야 내에서만 운영하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드론의 비행고도와 속도는 각각 지상 500피트(152.4m), 시속 100마일(160.9㎞)로 제한했다.
당시 마이클 후에타 FAA 청장은 “앞으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누구든 상업용 드론을 운영할 수 있다”며 “FAA에서 주관하는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누구든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