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의 꿈' 신세계 역량 총 집약한 '복합형 매장 이마트타운' 18일 개점

2015-06-18 00:00

[오는 18일 개장하는 경기도 일산의 이마트타운 조감도. 사진=정영일 기자]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꿈꿔 온 새로운 형태의 복합형 매장 '이마트타운(EMART TOWN)'이 18일 경기도 일산에 오픈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면적 10만㎡(3만평)에 매장 면적만 3만㎡(9000평)에 달하는 이마트타운에는 총 25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1∼2층에는 이마트 식품·비식품 매장이 28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11번째 창고형 할인 매장인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이 8595㎡(2600평) 규모로 입점했다.

1층에 있는 피코크키친(1983㎡)은 구매와 먹고 마시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식음료 마켓이다. 

2층에 위치한 '더 라이프'는 이케아에 도전하는 한국형 생활·가구 전문매장이다. 거실 등 공간별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콘셉트룸과 맞춤형 가구를 제작해주는 목공소 등이 있다.  이케아와 차별화하기 위해 무료 배송 및 조립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하 1층의 일렉트로 마트(2644㎡)는 대형·소형·디지털가전 등 모든 가전 상품을 판매한다.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을 갖춘 상품존도 함께 선보였다.

식품·비식품 매장에 각종 전문매장까지 포함하면 이마트가 운영하는 공간은 2만1487㎡(6500평)로 전국 이마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연회비 없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은 이마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 4%대였던 이마트와의 상품 중복률을 1%대(중복상품 50여개 수준)로 낮췄다. 트레이더스 전체 상품의 45%는 수입상품, 기존 매장에서 찾기 어려웠던 물건들도 다량 입고됐다.

이마트는 킨텍스점 오픈을 계기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25일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비콘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마트앱 설치 후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켜면 계산대에서 이마트앱 포인트카드가 자동으로 노출되게 되어 번거롭게 포인트 카드를 찾을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이마트앱 포인트 카드로 적립하게 되면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e스탬프 적립행사, 전자영수증 관리, 모바일 쿠폰 자동 적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마트앱을 이용 가구나 가전 등 배송서비스가 필요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종이전표 작성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배송등록이 가능해진다. 

이번 이마트타운 입점으로 고양 상권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 상권에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반경 10㎞ 이내에 대형마트가 13개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 트레이더스와 동일한 형태의 코스트코, 빅마켓도 있어 창고형 할인매장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