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셋값 3.5% 상승 전망"
2015-06-03 14:21
하반기 전국 매매가격 1.1%, 전세가격 1.6% 상승 전망
가계부채,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 불안요인 상존으로 불안한 상승세 유지
가계부채,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 불안요인 상존으로 불안한 상승세 유지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서는 거래·공급·가격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전국 매매가격은 1.1%, 전세가격은 1.6%가 상승하며 올 한해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은 2.5%, 전세가격은 3.5%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작년 연말 부동산3법이 통과되면서 주택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수도권은 하반기에도 1.3%의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올 한해 동안 3%의 주택가격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작년 말 전망한 주택가격 상승률 2%를 1%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주산연은 또 올해 하반기 주택거래전망 BSI가 수도권 157.4, 지방 102.7로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주택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시장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은 상반기 수준의 주택거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방시장에서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할 때, 입지 등에 대한 면밀한 여건분석과 자기자본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 주택시장은 거래·가격의 회복기반을 다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거시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하반기 주택시장이 안정적 회복세로 진입하고 거시경제를 견인해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