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주춤'…전셋값도 상승 폭 줄어
2024-08-29 17:27
8월 넷째 주'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가파르게 치솟던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올랐다. 이는 0.28% 상승한 전주와 비교해 상승 폭이 축소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라 상승 폭이 전주 대비 유지됐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0.55%)가 금호·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이어 서초구(0.50%)가 잠원·서초동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44%)는 신천·잠실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33%)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도 광진구(0.3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용산구(0.32%)는 한강로·이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7주 연속 상승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올라 지난주(0.08%)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0.15%)도 상승 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전셋값 상승세를 두고 "임차인 선호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일부지역에서 입주물량 영향 및 높아진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로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인천이 0.21% 올라 전주(0.23%)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12% 올라 전주(0.12%) 대비 상승 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