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보다 위험한 수면무호흡증…방치하면 심장질환 위험↑

2015-05-29 18:30
치열교정 통해 수면무호흡증 해결, 체중감량은 ‘필수’

[사진제공=믿을신치과]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기류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호흡잡음이다. 특히 봄에서 여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믿을신치과 신태운 원장은 “코골이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코를 곤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성인 10명 가운데 3∼4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증상이며, 구강호흡을 개선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골이도 모자라 수면무호흡증까지 겪고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과 같은 중증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코를 고는 원인에 대해 신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코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기도가 좁아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만성피로, 비염, 코막힘, 급격한 체중증가도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데, 일시적으로 기도가 완전히 막히고 10초 이상 호흡이 끊어지면 ‘수면무호흡증’, 시간당 5회 이상 증상이 반복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도 예외는 아니다. 선천적으로 기도가 좁거나 편도가 크면 코골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나이가 들면서 그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그렇다면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신 원장은 “무조건적 치료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근본적 원인을 찾아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세가 심한 경우라면 수면 중 아래턱이 후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아래턱을 앞으로 위치교정 시킨 후 기도를 열어 주는 구강 내 코골이 교정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태운 원장에 따르면 교정 장치를 착용한 뒤에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기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또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