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토개발리츠, 동탄 첫 분양서 90% 분양률 기록

2015-05-22 10:38
한국경우AMC 국내 처음으로 '동탄2 1호 대토개발리츠' 분양
현금 대신 대토보상권 받아 개발사업 투자 방식…예상 수익률 높아 기대 및 관심 커져
동탄2 2호 대토개발리츠, 21일 건축허가…6월 초 분양 예정

동탄2 1·2호 대토개발리츠 사업지 위치도 [이미지=한국경우AMC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내에서 첫 번째로 대토개발리츠 형식으로 분양한 ‘동탄2 1호 대토개발리츠’가 90% 이상 분양되며 순항하고 있다.

22일 한국경우AMC에 따르면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간 동탄2 1호 대토개발리츠는 이미 90% 이상의 분양 실적을 올렸으며, 이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탄2 1호 대토개발리츠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822-104번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토지면적 1491㎡,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인 ‘동탄역 퍼스트빌 프라자’ 상가로 들어선다.
 

대토개발리츠 기본 구조도 [이미지=한국경우AMC 제공]


대토개발리츠란 공익사업으로 현금 대신 대토보상권을 현물출자 받아 대토조성용지의 개발사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설립된 개발전문 위탁관리 리츠를 말한다.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기존 원주민을 보호하고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원주민이 취득한 대토보상권을 리츠에 현물출자하고, 리츠는 대토조성용지를 매입 후 개발해 얻은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한 후 청산하는 구조다.

대토개발리츠가 주목받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 이외에도 주식 공모의무와 상장의무가 면제되며, 영업인가 이전 또는 최소자본금을 갖추기 전에도 대토보상권의 현물출자가 가능하고, 주식소유한도의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는 등의 장점 때문이다.

일반 공급용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적 여건을 선점할 수 있고, 소액의 대토보상자들이 공동으로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경우AMC는 이번 동탄2 1호 대토개발리츠의 성공적인 분양을 토대로 동탄2 2호 대토개발리츠를 다음달 초 분양하기로 했다.

동탄2 2호 대토개발리츠는 경기 화성 동탄면 822-205번지에 지하 4층~지상 13층(토지면적 3109㎡, 연면적 2만9000㎡)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오피스텔 355실)로 지어진다.

송영춘 한국경우AMC 자산운용본부장은 “동탄2 1·2호 대토개발리츠는 동탄2신도시의 복합환승센터로부터 대규모 주택단지로 통하는 좋은 입지로 분양 전부터 원주민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다”면서 “대토개발리츠는 예상 수익률도 높기에 앞으로 소액 대토보상자들이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우AMC는 2009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대토개발리츠 사업 등의 차별화된 특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국민은행, 롯데건설 등이 대표적인 지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