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2년 때문에 13년 버린 유승준, 인터뷰로 득보다 실이 많다[권혁기의 필담]
2015-05-20 11:31
유승준은 19일 홍콩 현지에서 진행된 아프리카TV 신현원프로덕션과의 인터뷰에서 부모의 설득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방법으로든 선처를 해주신다면 군대도 가고,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했다.
지난 2002년 벌어진 일이니 13년이 지났다. 군 복무 2년을 피하고자 했던 유승준은 13년이란 시간을 중국 등 해외에서 보냈다. 미국 국적이니 한국도 외국인 유승준은 인터뷰를 통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모양새다.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군대 지금 간덴다. 보내주자” “제일 힘든 부대로 보내라. 그리고 허가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군대에 보내고 용서를 해주자라기 보다는 비꼬는 말투가 많다.
또 다른 네티즌은 “스티브 씨 하나 때문에 법을 바꿀수도 없고, 그냥 중국에서 활동하세요” “이 미련한 사람아. 2년을 13년과 바꾸냐” “군대만 갔어도 이런 일 없잖아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미 법적으로 군입대가 불가능한 유승준이 ‘입대드립’을 한 셈이다.
지난 2002년 2월 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금지 소식을 접한 유승준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시민권을 따면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또 저는 미국에 살고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시민권은 자연스럽게 미국에 살고 있던 영주권자로 시민권 신청을 해 놓은 것”이라며 “2년반동안의 공익근무요원을 하고 나면 제 나이가 거의 서른이 됩니다. 너무나도 나이가 있고 댄스 가수 생명이 짧은 것은 제 자신이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라고 일본에서 도미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기에 필요한 것은 미국 시민권이 아니라 ‘자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