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4' 중국 공략 해법은 '온라인 판매'

2015-05-20 09:23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 통해 'G4' 판매

LG전자는 19일 베이징에서 징동 그룹 왕쌰오쏭(王笑松) 통신총괄, 퀄컴 션진 (沈劲) 부총재,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4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G4를 체험해 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이달 말 전략 스마트폰 LG 'G4'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는 없이 중국 최대 가전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 JD.COM)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LG전자는 19일 베이징에서 징동 그룹 왕쌰오쏭(王笑松) 통신총괄, 퀄컴 션진(沈劲) 부총재,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4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G4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비중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8000만대 가량이 징동 등과 같은 온라인 업체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유명 사진작가인 탕후이(汤辉), 첸팅(陈婷)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현장에 전시, G4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알렸다. G4는 조리개값 F1.8의 렌즈와 DSLR처럼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감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G4 중국 출시에 앞서 한 단계 진화한 카메라, 화질, 디자인, UX 등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 체험단을 모집했다. G4 소비자 체험단 소식은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를 통해 5000만명 이상에게 확산 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선정된 소비자 체험단은 오늘부터 5주간 G4를 체험하며 미션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LG전자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G4는 두 개의 유심카드를 동시에 쓰고자 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듀얼심(Dual SIM) 버전으로 출시된다.

G4는 중국의 모든 LTE방식을 지원해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의 LTE 네트워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이동통신사의 LTE 네트워크는 TD-LTE(Time Division-Long Term Evolution, 시분할 방식 LTE)와 FD-LTE(Frequency Division-Long Term Evolution, 주파수분할 방식 LTE) 등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 TD-LTE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반면,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다르다.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은 “화질, 카메라 등 ‘비주얼 경험(Visual Experience)’을 극대화 한 G4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