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세계 제패' 선언한 여상덕 LGD 사장 "반드시 성공시킨다"
2015-05-19 14:03
-에코-시스템 구축,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올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 공급 능력 확대 목표
-올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 공급 능력 확대 목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OLED는 반드시 성공을 해야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기에 어렵지만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대해 강한 성공 의지를 밝혔다.
여 사장은 19일 서울 종각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 사업 관련 LG디스플레이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과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은 물론 장비, 재료, 부품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해 OLED를 향후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 사장은 “대형 OLED TV는 10% 개선이 아닌 10배 혁신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한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의 결과”라며 “제품 개발의 노력과 혁신의 과정도 어려웠지만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산업을 일구고 세계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길은 자부심과 사명감 없이는 불가능한 선구자의 길”이라며 강조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플라스틱 OLED 생산을 위해 지금까지 수조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실한 지배력을 구축하는 동시에 OLED 만의 투명, 롤러블 기술을 활용해 광고 및 방송 분야 신시장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미 풀HD OLED는 이미 80% 이상 LCD에 상응하는 수율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생산성 극대화로 UHD 해상도 제품 수율을 골든수율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2015년 60만대에서 2016년 150만대의 OLED TV를 판매함은 물론 77, 65, 55인치의 UHD해상도 제품에 이어 초대형 제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주요 TV세트사까지 고객사를 확대, 올 하반기부터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공급 능력 확대 및 비용 절감 등 경쟁력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에 집중,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관련 제품 생산·개발로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안전성과 내구성, 디자인적 유연성을 토대로 자동차용 시장 진출은 물론, 의료용 및 방송용과 같은 특수 목적용 제품과 사이니지와 같은 커머셜분야까지 시장을 적극 확대한다는 목표다.
여 사장은 “개인적으로는 별빛이 아름답게 빛나던 그 시골 밤하늘을 TV로 재현하고 싶은 시골 소년의 꿈이 OLED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제는 LG디스플레이라는 개별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산업을 창조해 나가는 첫 사례라는 사명감으로 OLED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안에는 OLED TV, 스마트워치,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 오토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OLED 제품도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