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조윤선 공무원연금개혁 무산 책임없어…국회선진화법 때문”
2015-05-18 15:38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처리 무산에 책임지고 사퇴한 것과 관련 "정무수석이 할 일은 아니고 국회선진화법 상황에서 여야 간 어쩔 수 없는 게임으로 간 것이니까, 그것(개혁법안 무산)이 조 수석 책임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이후 광주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데 정무수석이 그걸 무슨 힘으로 막을 수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처리 무산에 책임지고 사퇴한 것과 관련 "정무수석이 할 일은 아니고 국회선진화법 상황에서 여야 간 어쩔 수 없는 게임으로 간 것이니까, 그것(개혁법안 무산)이 조 수석 책임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그는 이어 "조 수석이 당과 청 사이에서 아주 역할을 잘 해왔고 굉장히 부지런하게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쉽게 생각이 든다"면서 "조 수석은 아주 유능하고 잘하는 사람이니까 어떤 형태든지 다른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 수석의 사퇴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조윤선 수석이 협상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얘기를 잘못 전달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선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은 잘된 협상으로 이미 인정됐다"면서 "더 이야기할 게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윤선 정무수석의) 사퇴 배경이나 이런 것은 전혀 모른다"면서도 "하여튼 조 수석이 책임질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는 조 수석의 사의 표명을 발표 전 미리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