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포천 한탄강으로 떠나는 지구여행

2015-05-18 14:26

[포천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포천시(시장 권한대행 김한섭 부시장)과 지구과학야외학습연구회(회장 권홍진)는 지난16일부터 ‘포천 한탄강 지질명소 학생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지난 3월7일 포천시와 연구회 간에 체결된 학술연구를 위한 상호 협약에 의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학생들이 지구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의 함양, 포천한탄강 유역의 지질 이해를 위해 계획됐으며 10월 말까지 비둘기낭과 화적연에서 진행된다.

이번 체험학습을 위해 지구과학야외학습연구회 선생님들이 직접 야외 지질조사를 통해 학생 프로그램과 워크북을 개발했으며,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한탄강 유역의 다양한 암석들과 지질구조를 관찰하고, 이를 통해 암석의 생성환경을 과학적으로 추론해보는 토론학습을 실시하도록 계획했다.

비둘기낭에는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방문자 센터를 개관해 한탄강의 형성과정과 지질명소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또한 학생들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한 비둘기낭 폭포에 직접 들어가 현무암과 주상절리를 직접 관찰하였으며, 관찰 결과를 통해 폭포의 형성과정을 이해했다.

화적연 학습장에서는 포천지역의 대표적인 화강암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겸재 정선이 그린 그림과 현재 화적연에 있는 화강암 노두를 비교할 수 있으며, 화강암의 구성광물과 포획암과 관입암 등의 지질구조를 찾아 생성과정을 추론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권홍진 교사(경기과학고)는 “한탄강 지역이 예전에는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흐르던 곳이었다는 것을 아는 교사와 학생들이 많지 않다” 며 “이번 지질 체험학습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지구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 함양에 큰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 정모군은 “현무암은 제주도에만 가면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경기도에도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특히 현무암에는 기공이 있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기공이 없는 현무암을 보고 놀랐다”고 말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