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물결 장관'…포천시, 명성산·산정호수 일대서 축제 개최

2024-09-27 13:51
'15만㎡ 벌판 억새꽃 만개…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

제27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포스터. [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포천문화관광재단과 다음 달 11~27일 영북면 명성산 억새군락지와 산정호수 일원에서 '제27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사전 행사로 같은 달 13일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영북면 산정리 주민들이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연다.

1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예술인들이 관광객 환영 연주를 한다.

공식 개막 행사는 13일 열리며, 개그맨 정명훈 사회로 포천시립민속예술단 공연, 대형 캘리그라피 예술, 개막 세레모니,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1년 후 받는 편지, 억새 소원 빌기, 인생사진관, 산정호수 둘레길 스탬프 투어, 웃음 대회, 거리 상황극, 시화전 등이 펼쳐진다.

시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에서도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황금빛 억새군락지를 바라보며 자신이 찍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억멍 챌린지'를 비롯해 억새 공방, 명성산 숲 해설, 산정호수 둘레길 사일런스 디스코, 포천 구절초 체험 등을 연다.

양대종 축제집행위원장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억새꽃과 산정호수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경기 북부 최고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명성산은 해발 923m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자 수도권 최고의 억새군락지로 꼽힌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15만㎡ 벌판에 억새꽃이 만개한다. 명성산 아래 자리 잡은 산정호수는 '산속에 있는 우물'이란 뜻에 걸맞게 주변 작은 산봉우리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한편,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올해 초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