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고국 찾는 반기문…차기 대선 후보 '대망론' 다시 부상할까
2015-05-18 08:00
18일 오후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서울 도착…닷세간의 한국 방문일정 시작
"국내정치 관심없다" 선긋기에도 '성완종 리스트' 와 맞물려 대망론 관심
정치적으로 해석될 행보 극도로 자제할 듯…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주목
"국내정치 관심없다" 선긋기에도 '성완종 리스트' 와 맞물려 대망론 관심
정치적으로 해석될 행보 극도로 자제할 듯…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주목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세계교육포럼 참석 등 닷새간의 한국 방문일정을 위해 서울에 도착한다.
국내 정치권에선 반 총장의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시나리오를 일컫는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어 반 총장측에서 이 문제에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 총장의 방한은 2013년 8월 유엔 직원에게 주어지는 '귀향 휴가'를 이용해 다녀간 이후 약 2년만이다.
반 총장은 입국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다양한 유엔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보는 가급적 자제할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전언이다.
그동안 반 총장은 '반기문 대망론'이 국내에서 회자될 때마다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럴 여력도 없다"며 수차례 분명한 '선긋기'를 해왔다.
반 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오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도 지난달 방한때 "반 총장의 임기가 1년8개월 남았는데 가까이서 반 총장을 자주 뵙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반 총장의 이런 희망과는 다르게 정치권 안팎에선 반 총장 방한내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과 그의 잠재적 폭발력에 주목할 것이라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방한은 '반기문 대망론'을 정치권에 마케팅하고 다녔던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고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미묘한 시점의 한 가운데 진행된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직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반 총장과의 관계 탓이라며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를 막고자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반 총장은 성완종 파문이 터진 뒤 성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여러 차례 해명한 바 있다.
그렇지만 반 총장의 동생이 성 전 회장이 운영했던 경남기업에서 일했고, 조카도 경남기업에서 추진했던 베트남 '랜드마크 72'사업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방한을 계기로 '반기문 대망론'과 '성완종 리스트 정국'이 연결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촉발될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반 총장도 자신의 이번 방한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로인해 반 총장은 매번 귀국 때면 어김없이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충북 음성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괜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행보는 원천차단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국내정치와 연관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이다.
반 총장은 작년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이후 6개월여만에 박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 정치권에선 반 총장의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시나리오를 일컫는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어 반 총장측에서 이 문제에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 총장의 방한은 2013년 8월 유엔 직원에게 주어지는 '귀향 휴가'를 이용해 다녀간 이후 약 2년만이다.
반 총장은 입국한 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다양한 유엔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보는 가급적 자제할 것이라는 게 정부 안팎의 전언이다.
그동안 반 총장은 '반기문 대망론'이 국내에서 회자될 때마다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럴 여력도 없다"며 수차례 분명한 '선긋기'를 해왔다.
반 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오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도 지난달 방한때 "반 총장의 임기가 1년8개월 남았는데 가까이서 반 총장을 자주 뵙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반 총장의 이런 희망과는 다르게 정치권 안팎에선 반 총장 방한내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과 그의 잠재적 폭발력에 주목할 것이라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방한은 '반기문 대망론'을 정치권에 마케팅하고 다녔던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고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미묘한 시점의 한 가운데 진행된다.
성 전 회장은 자살 직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반 총장과의 관계 탓이라며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를 막고자 경남기업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반 총장은 성완종 파문이 터진 뒤 성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여러 차례 해명한 바 있다.
그렇지만 반 총장의 동생이 성 전 회장이 운영했던 경남기업에서 일했고, 조카도 경남기업에서 추진했던 베트남 '랜드마크 72'사업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방한을 계기로 '반기문 대망론'과 '성완종 리스트 정국'이 연결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촉발될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반 총장도 자신의 이번 방한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로인해 반 총장은 매번 귀국 때면 어김없이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충북 음성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괜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행보는 원천차단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국내정치와 연관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일정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이다.
반 총장은 작년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이후 6개월여만에 박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