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데드암 증상 의심 vs 이대호 9호 홈런,"통증·구속저아..MRI 이상없음"
2015-05-10 00:09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28)이 어깨 부상으로 6주간의 재활이 이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데드암 증상이 의심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야구에서 데드암(Dead arm) 증상이란 투수가 많은 공을 던졌을 때 팔이 피곤하고 힘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통증과 볼 빠르기 저하가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몇 차례에 걸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심각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6주간의 휴식과 재활에도 구속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 시속이 90~91마일(약 145~146㎞)이 직구를 뿌렸지만,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의 구속은 82~83마일(약 132~134㎞)이었다.
LA 타임스 또한 류현진의 어깨 부상을 비중있게 다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5월 중순이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5월 말까지 미뤄졌다" 며 "지금은 언제 돌아올지 짐작도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LA다저스 측도 "류현진은 두 차례의 MRI 촬영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데 실패했다"고 전한 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는 시즌 9호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은 연장전에서 패했다.
소프트뱅크는 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7회 2점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뜬공, 5회말에는 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7회에 다시 등장한 이대호는 선발 노리모토 타카히로가 던진 6구 포크볼(시속 130㎞)을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소프트뱅크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연장 12회초 라쿠텐에게 1점을 내줘고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해 2-3으로 패했다.
류현진 데드암 증상 의심 vs 이대호 9호 홈런,"통증·구속저아..MRI 이상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