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없이 간단하게 어려지는 비밀, ‘보톡스’와 ‘필러’

2015-05-08 17:29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직장인 A(28세)씨는 요즘 들어 부쩍 깊어진 팔자주름이 계속 신경 쓰인다. 얼마 전 다녀온 친구의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팔자주름 때문에 친구들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활짝 웃을 때만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웃지 않아도 주름이 선명하게 보이는데다가 더운 날씨 탓에 메이크업이 팔자라인을 따라 뭉치기까지 해 성형외과 상담을 고민 중이다.

최근 미인의 기준은 ‘동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갸름한 얼굴이 동안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요즘은 볼륨감 있는 갸름한 얼굴과 깨끗한 피부가 중요해졌다. 기본적으로 잔주름과 잡티 없이 깨끗하고 수분감 있어 푸석푸석해 보이지 않았을 때 완벽한 동안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얼굴의 골격이 크거나 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술로 교정해야 하지만, 위의 A씨 사례와 같은 경우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보톡스와 필러는 수술 없이 간단하게 동안 얼굴을 만들어줄 수 있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시술 범위나 피부에 작용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보톡스는 얼굴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없애는 주사로 이마나 눈가, 눈썹 사이 주름에 특히 효과적이다. 주름 개선 이외에 근육 축소 효과도 있어 저작근이 발달한 사각턱 개선에는 ‘사각턱 보톡스’, 흔히 종아리 알이라 부르는 비복근을 줄이는 ‘종아리 보톡스’ 등으로 근육을 슬림하게 교정할 수도 있다. 시술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고 시술 직후에 세안과 화장이 가능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통증이나 부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받기에 적합하다.

필러는 피부 속을 채워주는 물질로, 얼굴의 주름과 균형, 볼륨감을 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패인 고정주름 아래를 채워 넣어 직접적으로 주름을 없애주며, 입체적인 얼굴로 개선할 수 있어 동안효과를 볼 수 있다. 필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몸 안에서 저절로 흡수되고, 시술시간도 5~10분 이내로 간단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태희 원장은 “보톡스나 필러 모두 비수술 방식으로 비교적 방법이 간단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술이다”며 “주입하는 물질의 성분에 따라 지속기간이나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얼굴 근막과 뼈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을 받길 권한다”라고 전했다.

[수술없이 어려지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