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알리바바 급등·美 고용호조에 상승 마감
2015-05-08 07:16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알리바바 그룹 등 기술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주간 경제지표와 국채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4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08포인트(0.46%) 오른 1만7924.06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85포인트(0.38%) 상승한 2088.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0포인트(0.53%) 높은 4945.5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기술 관련주가 이날 증시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분기 매출이 45%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7.56% 상승했다. 알리바바 지분을 가진 야후도 5.30% 올랐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하는 지난주(4월26일~5월 2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증가한 26만5000건을 기록했다. 또 고용 시장 동향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4주 이동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0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27만9500건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8일 나올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괜찮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4월 고용 동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변수다.
미국의 채권 수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18%를 기록했다. 장중 2.27%까지 오르기도 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개월 최고치인 3%를 기록한 후 하락해 2.91%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