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간자원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숙원사업 해결

2015-05-06 10:58
한국남동발전(주)과 함께 노숙인시설·자활센터 등 환경개선사업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한국남동발전(주)(사장 허엽)과 함께 거리노숙인을 위한 쉼터, 자활참여자의 일터인 자활근로사업장에 대한 안전대진단과 환경개선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작년 복지현장 지도 점검 중 노숙인 시설 및 지역자활센터의 작업장의 천정누수, 바닥균열, 보일러 노후, 창문 파손 등 시설환경이 매우 취약해 장마철이나 동절기 자활근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관련 예산이 전무함에 따라 민간자원인 한국남동발전(주)의 Sunny project 사업과 연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주)에서는 작년 12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주거취약계층 자립·자활사업비 2억원을 지정 기탁했다.

시는 기탁금을 활용해 거리노숙인 16명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보증금100만원씩을 지원하는 한편, 노숙인시설 8개소, 지역자활센터 6개소, 자활근로사업장 3개소에 지붕, 방수공사, 생활관과 작업장의 환경개선, 화장실 보수, 안전사각지대 CCTV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자활센터 개보수[사진제공=인천시]


특히, 시설공사는 자활기업인 대성하우징협동조합에 우선 위탁해 저소득층의 안정된 일자리 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자활근로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쾌적하고 건강한 분위기에서 자활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저소득층들이 탈수급 및 취·창업의 여건 개선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노숙인시설 관계자는 “생활관과 작업장이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어 참여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됐고, 오래된 숙원사업이 해결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무엇보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국민안전대진단과 병행해 사회복지시설 현장의 안전 강화와 후속 대책을 마련한 것은 물론 민간자원을 연계해 시 예산을 절감한 우수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간자원의 지속적인 발굴과 연계로 사회복지시설 환경개선과 저소득층의 자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