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수목 화분 배치

2015-05-04 10:17

[사진제공=하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하남시(시장 이교범)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상습투기 지역에 수목을 심고 화분을 배치한다.

시에 따르면 이달까지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지역인 덕풍동 등 9개소에 회양목 등 관목과 살구나무 같은 교목 5종 2276본을 심기로 했다.

교목의 경우 나무고아원 수목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유지 등의 경우 사전에 토지소유주의 사용동의를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총 2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달 열린 간부회의 시 ‘쓰레기가 자주 버려지는 곳에 나무, 꽃 등을 심어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 청정도시 이미지를 보다 향상시키라’는 이교범 시장의 특별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의 지시가 있은 후 시는 17곳의 상습 투기지역을 검토, 이중 수목식재로 투기 예방효과가 있는 9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또 각 동 주민센터로 하여금 동별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을 정비한 후 화분을 갖다 놓고 경고판을 붙이게끔 했다.

시 관계자는 “무단 투기 근절을 위해서는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는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앞으로 단 한 곳의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