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상승 마감…그리스 협상팀 재편성 소식에 투자 열기 '후끈'

2015-04-28 07:14

[사진= 유럽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의 채권단 협상 실무팀 재편성 소식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412.42를,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55% 상승한 3771.45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47% 뛴 7103.9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93% 오른 1만2039.1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30% 오른 5268.91로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시작했으나 장중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에 관한 협상팀을 다시 꾸렸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등 국제 채권단과 협상을 진행에 참여할 구성원을 교체하기로 했으며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외무부 차관을 총 책임자에 임명했다. 앞서 국제 채권단 재무장관들은 지난 24일 회의에서 기존 책임자인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에 대해 “시간만 낭비하는 도박꾼”이라고 비판했다.

이 소식에 투자자들은 반색했다. 그리스 은행 주가는 일제 반등했으며 그리스 증시는 4% 넘게 올랐다. 트러스트네트 디렉트의 토니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채무 협상팀 수장 교체는 나름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이를 계기로 투자자들은 채무 조정을 이끌어낼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