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및 유가] 국제유가·유럽증시 혼조…뉴욕증시는 상승
2015-04-23 11:01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5년 4월 23일 글로벌 증시 및 유가]
▲[국제유가] 혼조세 마감…WTI 하락·브렌트유 상승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5센트(0.8%) 내린 56.1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6센트(1.22%) 상승한 배럴당 62.8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원유 재고량의 증가는 이날 WTI 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4월17일 마감)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인 플래츠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260만배럴 증가)와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290만배럴 증가)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와 달리 브렌트유 값이 오른 것은 중동지역의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든 탓이다. 사우디 연합군은 예멘 공습 중단을 선언한지 하루만에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유럽증시] 그리스 우려·기업실적 발표 뒤섞여 혼조 마감
유럽 증시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우려와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모두 작용하면서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범 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이 전날보다 0.03% 하락한 408.9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9% 내린 7028.2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0% 떨어진 1만1867.37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오른 5211.09를 나타냈다.
기업별 실적에서도 명암이 엇갈렸다.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이 예상보다 낮은 판매 실적 탓에 3% 내려앉았다. 테스코도 5.15% 하락했다. 반면, 볼보는 15.02% 급등했다. 볼보는 이날 올로프 페르손 회장이 사임하고 스카니아의 CEO 마틴 룬더스테트가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코카콜라 등 기업실적·주택시장 호조에 상승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비자와 코카콜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주택지표 등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8.68포인트(0.49%) 상승한 1만8038.2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67포인트(0.51%) 오른 2107.9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7포인트(0.42%) 상승한 5035.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 판매량이 3개월만에 500만채를 웃돌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시켰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연간 환산 기준 519만 채로 한 달 전보다 6.1% 증가했다.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의 주당 순이익이 48센트로 시장 예상(43센트)을 넘었고, 매출도 기대를 웃돌았다. 코카콜라의 주식은 1% 이상 올랐다.
비자도 2.66% 올랐다. 이날 중국 정부는 국내외 회사들의 카드시장 진입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의 중국 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