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글로벌 증시 폭락에 "기민한 대응" 지시

2024-08-06 19:47
윤 대통령, 직접 한미 증시 상황 챙겨

코스피 반등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6일 80.60포인트(3.3%)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1.59p(6.02%) 오른 732.87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에 직접 한·미 증시 상황을 챙기며 관계 부처에 기민한 대응을 지시했다.

앞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결제분 일괄 취소 작업 지연으로 증권사 트레이딩시스템이 지난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까지 ‘먹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휴가 중임에도 5일 글로벌 증시 폭락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민한 대응을 지시했다”며 “6일 개장 전인 7시30분 경제부총리 주재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어 시장안정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장중에도 정책실장을 통해 주가·환율 등 시장지표 전반에 대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받고, 관계기관들의 긴밀하고 선제적인 공조 대응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향후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면밀히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라며 “필요시 신속하게 시장안정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민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한 폭락 장세에서 벗어나 3%대 반등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