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점유율 늘려가는 수입차, 전시장 새 단장해 고객 접점 확대

2015-04-19 13:47
기존 전시장 확장 이전 및 새로운 지역 오픈 이어져

지난달 문을 연 BMW그룹 코리아 전주 프리미엄 셀렉션.[사진=BMW그룹 코리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기존에 없었던 지역에 새로 전시장을 내거나 서비스센터 확장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점유율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인 수요에 대응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 업체는 전시장을 이전하거나 새로운 곳에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아우디는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공식 딜러사로 아우토반 AAG를 선정하고 오는 9월 대구에 3313㎡ 규모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기로 했다. 이를 포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연내 3개의 전시장과 3개 서비스센터가 각각 들어서게 된다.

이달 8일에는 기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 전시장을 판교신도시로 확장 이전했다. 수도권 교통 요지이자 수입차 수요가 많은 판교 지역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전국 총 25개의 서비스 센터와 34개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라며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15개와 전시장 2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달초 확장 이전한 아우디 코리아 판교 전시장.[사진=아우디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7일 부산 북구에 화명 전시장을 열었다. 해운대·감전·남천 전시장에 이은 부산 4번째 전시장으로 전국 총 31개 전시장과 35개 서비스센터를 갖추게 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수도권 지역 서비스 강화를 위해 수원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경기도 최대 규모로 고객 맞춤 서비스인 '마이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BMW는 공식 딜러 내쇼날 모터스가 목포와 서산에 지리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한 커넥티드 센터를 오픈했다. 향후 김해·구미 등 인구 30만~50만명의 중소도시 6곳에 오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전주에는 BMW의 인증 중고차를 전시하는 프리미엄 셀렉션을 지난달 열기도 했다.

포르쉐 코리아의 포르쉐 센터 일산은 고양시 일선 서구로 확장 이전을 실시했다. 이전보다 8배 가량 확장된 규모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인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플래그십 딜러로 운영된다.

푸조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경북 포항에 전시장을 새로 열어 수입차 판매가 증가 추세인 경북 지역 고객 판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캐틸락은 지난달 말 광주 서구에 첫 캐딜락 독립전시장을 열고 호남 지역을 공략한다. 닛산도 전북 지역 최초 전시장인 전주 전시장을 이달 15일 오픈해 전국 18개 세일즈 네트워크를 갖췄다.

자동사 시장 성수기인 봄을 맞아 기존 전시장을 새롭게 꾸며 고객을 맞이하는 곳들도 있다.

아우디는 이달부터 남성복 브랜드와 함께 청담 전시장 내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남성 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볼보자동차 코리아는 이달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서 5 디퍼런시에이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전시차 소품과 향기, 사운드, 직원 드레스 코드 등에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달초 문을 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화명 전시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