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달러 인프라 시장 잡아라 ‘한-콜롬비아 비즈니스포럼’ 개최
2015-04-18 15:47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중남미의 성장엔진 콜롬비아가 추진하는 1000억 달러대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한국 기업들이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7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콜롬비아 정부와 경제계에 한국기업들이 콜롬비아 인프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3500억 달러 규모의 2014년부터 4년간의 제2차 국가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약 30%의 예산이 인프라에 투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교통시스템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프로젝트가 많아, 우리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ICT, 교통시스템,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콜롬비아 국가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당부하였다.
실제로 300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의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에 성공한 바 있는 LG CNS는 이날 발표를 통해 콜롬비아의 전자정부(e-Government) 사업에 한국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 날 우리 기업들은 콜롬비아 2대 도시인 메데진시와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 및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경련과 코트라(KOTRA), 콜롬비아 경제인협회(ANDI), 콜롬비아 무역 증진 단체(PROCOLOMBIA)가 공동주관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 후안 마뉴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 회장, 브루스 맥 마스터 ANDI 회장, 김재홍 코트라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한·콜롬비아 기업인 및 정부인사 약 5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