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강·바다 조망, 자연 조망권 아파트 프리미엄에 수요자 몰린다

2015-04-16 13:31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산, 강, 바다 등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조망권 프리미엄’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같은 지역 비조망 아파트보다 가격도 높을 뿐만 아니라 불황기에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인기가 높은 만큼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지역 내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먹고 입는 것뿐 아니라 사는 공간에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자연 조망이 되면서 자연환경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다. 금융권에서도 층수•조망•채광 등에 따라 담보가치를 달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조망권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한강변 조망권을 갖춘 한신공영의 '신반포5차' 단지는 한강 조망권이 없는 '신반포 13차'에 비해 조망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신반포 13차' 비조망권 아파트인 114㎡의 경우 4월 기준으로 9억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지만, '신반포 5차'의 114㎡는 10억 2,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 중에서도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높게 나타났다.

GS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한강조망입지로 주목 받으면서 미사강변도시 민간분양 아파트의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청약접수 결과 총 49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870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3.88대 1, 최고 6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중흥건설이 지난 3월 시원한 바다조망을 강점으로 내세운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은 최고 21.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고, 최단기간인 5일 만에 전 가구 완판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가치에는 주변 환경과 조망권, 동•호수 등을 반영해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요 생활 인프라들이 잘 갖춰진 아파트 분양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자연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남다르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서도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부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을 분양한다.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꼽히는 광안리 해변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광안리 해변을 단지 앞 공원처럼 활용 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광안 더샵’은 지하 3층~지상 30층, 2개 동, 전용면적 70~114㎡, 총 2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0~101㎡,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을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북측으로 불모산이 있고, 남측으로는 하천변 근린공원이 조성돼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며, 창원에서는 드물게 바다와 산 더블 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8개 동에 전용면적 84~114㎡ 총 520가구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백련산이 있고, 1만9,500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용면적 59∼84m² 총 9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5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미사강변리버뷰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