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윤모씨는 제 측근이 아니고 성완종씨 측근" 강력 부인
2015-04-14 14:53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성완종씨는 잠깐 만나 인사를 나눈 사이며, 만날 일도 없고 전화통화한 일도 없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14일 홍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는 수사할 때 말하려고 했는데 어이없는 보도가 계속되기에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포문을 연 후 "제 기억으로는 2011년 6월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처음 밝힌 대로 서산지구당 당원간담회에서 잠깐 만나 인사한 것 말고 성완종씨를 만난 일도 없고, 전화 통화한 일도 업었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그때는 성완종씨는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언론에 거론되는 윤모씨는 제 경선을 도와준 고마운 분이지만 제 측근이 아니고 성완종씨 측근이다"라고 말했다.
또 "성완종씨와 윤씨의 자금관계는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검찰 수사로 명백히 밝혀질 일을 기정사실화해서 얽어매려고 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윤씨가 홍준표 지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후 전화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특별수사팀은 윤씨에 대해 출국금지하고 검찰 소환을 통보함에 따라 홍 지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