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홍준표, 과거 발언도 화제…“정치쇼 기술을 좀 더 배워야겠다”

2015-04-10 14:49

[사진=문재인 대표, 홍준표 지사]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메모에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름도 적혀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 홍준표 지사의 과거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에는 홍준표 지사와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병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완구 국무총리까지 7명의 실명이 적혀있다”고 발표했다.

홍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안부 전화만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만난일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26일 SNS에 ‘비행기 논란’에 관한 발언이 재부각되고 있다.

지난 18일 홍준표 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무상급식 회동을 가진 후 같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논란이 된 것은 문재인 대표는 이코노미석을 탔고, 홍준표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 때문이다.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SNS에 “비행기비 지니스석은 공무원출장여비규정에 따른 것이지 피곤해서 탄 것은 아님에도 그것이 비난의 구실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이코노미를 타는 정치쇼 기술을 좀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평소 SNS를 즐겨 사용하는 홍 지사가 이번 ‘성완종 리스트’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