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수요 사상 최대… 3월 판매량 최초로 2만대 돌파

2015-04-06 11:03
2만2280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41.6% 증가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수입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역대 최대치를 2달만에 경신하며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2280대로 전년 동월(1만5733대) 대비 41.6% 증가했다. 전월인 2월(1만6579대)보다도 32.9% 늘었다. 사상 최대 신규등록대수를 기록했던 올 1월(1만9930대)도 넘어선 수준이다.

1분기 누적대수도 전년 동기(4만4434대)보다 32.7%나 늘어난 5만8969대로 나타났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전월 대비 영업일수 증가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가장 많은 4003대가 팔렸고 아우디가 3895대로 뒤를 이어 2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달 판매량 1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3639대)는 3윌로 밀렸다. 이어 폭스바겐(3264대)·포드(924대)·렉서스(749대)·미니(723대)·도요타(709대)·랜드로버(680대)·크라이슬러(629대)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2307대(55.2%)로 가장 많았다. 2000~3000cc 미만이 8109대(36.4%), 3000~4000cc 미만 1199대(5.4%), 4000cc 이상 657대(2.9%)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80.6%에 달하는 1만7951대로 집계됐다. 일본이 2729대(12.3%), 미국 1600대(7.2%)로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5663대(70.3%), 가솔린 5829대(26.2%), 하이브리드 780대(3.5%), 전기 8대(0.0%) 순이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342대(59.9%), 법인구매 8938대(40.1%)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569대(26.8%), 서울 3512대(26.3%), 부산 797대(6.0%) 순이고 법인구매는 인천 3278대(36.7%), 경남 1560대(17.5%) 부산 1491대(16.7%) 순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1046대가 팔린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다. 아우디 A6 35 TDI는 805대, A6 45 TDI 콰트로 792대가 각각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