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 불꽃 튀는 신차 뽐내기 경쟁, 놓치면 후회할 모델 ‘10선’
2015-04-02 16:14
월드프리미어 엔듀로·K5·노보·스파크·XAV 공개
이오랩·HR-V 등 아시아·코리아 프리미어도 선보여
이오랩·HR-V 등 아시아·코리아 프리미어도 선보여
◆월드 프리미어 신형 K5 눈길, 콘셉트카 대거 등장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이 잇따라 공개됐다. 기아차 K5와 쉐보레의 차세대 ‘쉐보레 스파이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콘셉트카다.
현대자동차의 도시형 크로스오버(CUV) 콘셉트카 ‘엔듀로(개발명 HND-12)’는 이날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가 열두번째로 제작한 콘셉트카로 2.0 T-GDi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적용해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낸다.
뉴욕모터쇼와 같은날 동시에 공개된 K5는 ‘두 개의 얼굴과 7개의 심장’을 모티프로 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기본 모던 스타일(DX)과 함께 역동적인 느낌을 가미한 스포츠 스타일(SX) 두가지로 출시한다. 1.7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포함해 7개 엔진 라인업을 구성해 선택폭도 높였다.
기아차는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개발명 KND-9)’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쿠페를 연상시키는 스타일과 역동적 주행감을 강조하며 세단의 실용성을 구현하도록 개발됐다. 1.6 터보 GDi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200마력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신형 K5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국내외 중형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노보를 통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아차의 미래 비전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전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될 쉐보레 브랜드의 신모델인 차세대 스파크를 이날 처음 발표했다. 기존 스파크보다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해 주행 효율은 높이고 여유로운 실내공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1.0 에코텍 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 변속기를 조합하고 전방충돌·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을 적용했다.
쌍용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인 'XAV‘를 공개하고 SUV 전문기업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1.6ℓ 엔진에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한 e-4WD 시스템을 조합했다. 코란도의 전통 SUV인 코란도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통 SUV를 표방한다.
◆연비·SUV 등 다양한 개성 모델 국내 첫 선
아시아 및 코리아 프리미어에서는 뛰어난 연비를 갖춘 친환경차와 활용성을 강조한 SUV 등 다양한 모델이 이목을 집중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ℓ에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이오랩’을 공개했다. 콘셉트카가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유럽연비시험기준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 공기역학과 경량화, 탄소제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연비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 모델에 적용된 ‘Z.E. 하이브리드’는 시속 120km의 속도로 60km까지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콤팩트 SUV인 ‘C4 칵투스’를 내놨다. 차량 앞뒤와 옆에 부드러운 TPU 소재 에어범프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유럽 기준 ℓ당 28km의 뛰어난 연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혼다는 콤팩트 SUV ‘HR-V’ 프로토타입에 로봇 기술에서 시작된 첨단 기술을 녹여냈다. 속도 제어, 신호등 인지 시스템과 혼다 센싱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선진 안전 기술이 도입됐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 부스를 마련한 폭스바겐은 아시아 프리미어 1종, 코리아 프리미어 5종을 전시했다.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디자인 비전 GTI 콘셉트'는 디자인을 중요 성공 열쇠로 여기는 폭스바겐의 철학을 담았다. '궁극의 골프'를 지향하는 콘셉트카로 폭스바겐의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차의 국내 최초 공개모델인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국산 최초로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PHEV다. 2.0 GDI 누우 엔진과 50kW 전기모터,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동력 성능이 우수하다. 순수 전기차 모드로 약 4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전기주행거리 제약을 극복해 평일에는 전기차, 주말 장거리 이동에는 하이브리드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