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모터쇼]쌍용차 최종식 신임 사장 “유로6 규제 대비 마쳤다”
2015-04-02 13:18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쌍용자동차의 최종식 신임 사장이 올 가을 강화되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2일 서울모터쇼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티볼리 엔진은 유로6 기준으로 개발했으며, 창원 엔진공장에서 완성해 6월 중에 출시하겠다”면서 “렉스턴 등 나머지 차종에 들어가는 엔진은 2.2ℓ로 개발해서 유로6 기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의 유로5 2.0ℓ 엔진은 중국이나 칠레 등 수출시장에 내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터쇼에 처음 등장한 XAV 콘셉트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양산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쌍용차가 향후 미국 수출을 시작한다면 이 차의 양산차 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식 사장은 부사장으로 재임하며 지켜본 회사의 상황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현재 쌍용차는 25만대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올해 15만대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1분기 실적으로 봐서는 계획대로 가능할 거 같다”면서 “60%의 가동률 수준을 보이고 있고 아직 적자 상태다. 법정관리 이후 정상화 기반을 닦은 것이라면, 이제는 빠른 시일 내에 100% 가동해서 지속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티볼리의 반응이 좋아서 빠른 시일에 회사 정상화가 가능할 거 같다. 수출 시장의 경우 프로덕트 클리닉 등으로 점검했던 초기 수요와 비교해보면 2배 이상 주문을 받고 있으며, 국내와 수출 모두 5000대 이상 백오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