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대우건설株 또 매각…지분율 3분의 1로 감소

2015-03-31 11:02
27일 보통주 4만9792주 추가 매각
잔여주식 전량 매각 가능성도 있어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국내 중형 생명보험사인 KDB생명이 또 다시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KDB생명은 결제일 기준 이달 27일 대우건설 보통주 4만9792주를 1주당 8202원씩, 총 4억839만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31일 공시했다.

KDB생명이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한 것은 올 들어 다섯 번째로, 처분 주식은 134만6080주에 달한다.

KDB생명은 지난 4일에도 보통주 29만6288주를 1주당 8160원씩, 총 24억1771만원에 팔았다.

이 보다 앞선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세 차례로 나눠 보통주 100만주를 총 77억6200만원에 매도하기도 했다.

KDB생명이 총 다섯 차례의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105억8810만원에 달한다.

이 기간 KDB생명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은 200만주(0.48%)에서 65만3920주(0.16%)로 줄었다.

KDB생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을 추가 매도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주인이 같은 두 회사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DB생명이 남은 주식을 전량 매각할 경우 향후 대우건설 주가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는 KDB밸류제육호 유한회사, KDB생명의 최대주주는 KDB칸서스밸류 유한회사로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KDB산업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