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거래일 만에 반등…옐런 “올해 말 금리 인상”

2015-03-28 08:16

[출처=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계속된 하락장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데다 장 마감 15분 전 나온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이 막판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43포인트(0.19%) 오른 1만7712.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87포인트(0.24%) 상승한 2061.0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6포인트(0.57%) 상슨한 4891.2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등락을 거듭하다 거래 종료 직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금리 관련 발언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해 향후 몇 년 동안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그 속도가 매우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린 통화 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미국 경제 조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올해 말 쯤 연준이 연방금리 목표를 인상할 것(warranted later this year)”이라며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등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나온 수정치와 같은 수준이나 월가 전망인 2.4%에는 못 미쳤다. 또 미국의 작년 3분기 성장률이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종전의 4.2%에서 4.4%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출증가율도 3.2%에서 4.5%로 높아졌다. 그러나 정부지출과 기업재고 감소 등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종목별로 인텔이 6.38%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는 인텔이 IT 업체 알테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테라는 28.45% 급등했다.

주당 4센트 순익 결과를 발표한 블랙베리는 1.72% 올랐다. 예상치 주당 4센트 손실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