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한국 AIIB 가입 결정에 "환영한다" 공식입장
2015-03-27 11:38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재정부는 한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한 참여를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국 재정부 국제재정금융협력국은 27일 오전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을 통해 "한국이 26일 AIIB 예정창립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다고 선언하고 중국에 서면확인서를 제출했다"며 "중국은 한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AIIB 예정창립 회원국 수석협상대표회의 의장으로서 다자 프로세스에 따라 (한국의 가입신청에 대해) 기존 예정창립 회원국들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순조롭게 통과된다면 한국은 4월11일 정식으로 예정창립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AIIB에 가입하려면 기존 예정창립 회원국들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한다. 심사기간은 대략 2주 정도로 알려졌다.
AIIB는 연내 출범을 앞둔 중국 주도의 새로운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 배후에는 미국 및 일본 중심의 금융질서 탈피 및 해상실크로드 개척에 설립 의도가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