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미술관, '수묵추상화가 정탁영' 기증작가 특별전
2015-03-24 16:53
한시, 작곡, 드로잉, 칼그림, 흙그림, 철재공예, 직접 바느질한 천 작업 등 오히려 더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며 창작의 끈을 이었다. 이후 두 차례나 더 수술을 받았지만 2012년 세상을 떠났다.
국내 대표적인 수묵추상화가 고 백계 정탁영(1937~2012) 화백이다. 1960년대부터 50여년간 수묵추상의 세계를 판화의 영역까지 확장하여 독자적 화법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이다. 각 시대별, 분야별 대표작 140여점이 소개된다. <기증작가 특별전 정탁영>타이틀을 단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증 작품 등을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90년대 <잊혀진 것들> 시리즈와 2000년대 <영겁 속에서> 시리즈를 통해 정탁영화백은 ‘번짐의 유희’를 찍어내는 기법으로 소화하고, ‘투명함’이 더해진 독특한 수묵의 세계를 이루어 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