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년 역사 영국 전통 크루즈 '퀸 엘리자베스호' 부산 기항

2015-03-24 07:50

[퀸엘리자베스호]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1840년 설립돼 175년째 세계 크루즈 업계를 선도하는 큐나드사(Cunard)의 퀸 엘리자베스호가 지난 21일 부산항에 기항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9만톤급의 크루즈는 투숙 객실별로 각기 다른 4곳의 레스토랑과 미술품 구매가 가능한 갤러리는 물론 수영장, 공연장, 카지노 등의 위락시설로 가득하다.

객실의 80%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대모를 맡아 선체 곳곳에서 그녀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9만톤은 세계 일주가 가능한 크루즈선으로써 최대 규모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다.

큐나드사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화이트 스타사와 대서양 횡단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던 선사로, 세계 크루즈 업계의 1/3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럭셔리 브랜드다.

카니발 코퍼레이션 한국 지사에서는 현재 큐나드 라인과 보다 대중적인 프린세스 크루즈(http://www.princesscruises.co.kr)를 판매 중이다. 

조명화 여행작가는 “승객이 입장시 새하얀 유니폼을 입고 크루가 영접하는 화이트 스타(White Star) 서비스, 세계에서 유일하게 애견 탑승이 가능한 퀸 메리 2호” 등은 큐나드사만의 대표적인 럭셔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퀸 엘리자베스호에는 현재 970여명의 크루가 전세계 30여개국에서 모인 1873명의 승객을 모시고 있으며, 한국인 승객은 현재 6명이나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