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4년 동안 떠나세요"…'트럼프 도피' 美크루즈 상품 등장

2024-11-17 14: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한 크루즈 회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4년 임기 동안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빌라 비 레지던스'라는 회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트럼프의 임기 동안 미국을 떠나 살 수 있는 다양한 크루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1년짜리 패키지 프로그램은 '현실 도피', 2년짜리는 '중간 선거', 3년짜리는 '집만 빼고 어디든', 가장 긴 4년짜리는 '도약'이다.

이 크루즈는 140개국 425개 항구에 기항하며 다음 대선이 치러지는 2028년 11월까지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코스가 구성됐다.

여행 비용은 4년짜리 패키지 싱글룸의 경우 25만5999달러(약 3억5000만원)부터 시작하며, 더블룸은 최소 가격이 31만9998달러(약 4억4000만원)다. 최단기간인 1년짜리 싱글룸은 7만9999달러(약 1억1000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다. 각 가격엔 모든 식음료와 피트니스센터, 스파, 주 2회 청소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