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양회랠리’ 효과 줄면서 혼조마감...상하이, 장중 3600선 돌파
2015-03-19 17:13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증시는 7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으나 선전증시는 사흘간 이어진 '양회랠리'에 따른 피로감과 과열 경계감에 조정을 받는 모습을 연출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포인트(0.14%) 상승한 3582.2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67.13포인트(0.54%) 떨어진 12429.1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에 있어서는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모두 각각 6122억5000만 위안, 4921억2400만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줄어들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기점으로 경기부양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두 증시 모두 사흘 연속 고공랠리가 연출됐다. 하지만, 연이어 최고기록을 경신한 데 따른 피로감과 과열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종목별로는 중국, 고속철, 전력, 황금,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관련 테마주가 큰 폭 상승했으나 항공, 은행, 보험, 철강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 중국 당국이 조만간 신(新)전력개혁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전력 테마주가 수혜를 입었다. 상해전력(上海電力 600021.SH)이 1.29포인트(10.01%) 상승한 14.18로, 길전주식(吉電股份 000875.SZ)이 0.59포인트(9.93%) 뛴 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철강주가 연이어 강세장을 이어갈 경우 이는 주가 폭락의 전조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 '철강 저주'를 증명하듯 며칠 째 강세를 보였던 철강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으로 대야특강(大冶特鋼 000708.SZ)이 0.58포인트(4.39%) 내린 12.64를, 샤오강쑹산(韶鋼松山 000717.SZ)이 0.26포인트(4.33%) 하락한 5.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