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경제지표 악화에 경기부양 기대감↑ 상하이종합 0.15% 상승
2015-03-11 16:39
칭다오하이얼, MS 애플과 협력소식에 10% 상한가까지 급등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소비·생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으로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83포인트(0.15%) 상승한 3290.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7포인트(0.27%) 하락한 11525.0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3275억7300만 위안, 3161억4800만 위안에 달했다.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6년래 최저치인 6.8%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소매판매 증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 중국 건설경기 지표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달의 15.7%에서 13.9%로 고꾸라지며 7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 부진에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전업종주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상하이 국제가전 박람회 상에서 칭다오하이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과 인공지능 기술 관련 파트너십 체결을 맺었다는 소식에 칭다오하이얼 주가가 10% 상승하며 상한가를 쳤다.
'하이얼 효과'로 메이디그룹(000333 SZ)이 3.89%, 거리전기(000651 SZ)가 1.54% 상승하는 등 전체 가전업종주 평균 상승폭이 1%에 달했다.
한편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거래)' 호재로 이틀째 폭등세를 이어가던 차스닥은 이날 장중 2054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최고폭을 기록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