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무한돌봄센터, 알코올중독자의 새 출발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2015-03-16 16:49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알코올 중독으로 일생생활이 어려운 한 남성이 경기 양평군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양평군에 사는 김모씨는 수년 전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처지에 이르게 됐다. 또 술 때문에 경제활동까지 어려워 살림살이마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양평군 무한돌봄센터는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김씨의 집을 수리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센터는 양평군 적십자봉사회가 추진하는 집수리 공모사업을 통해 생활하기 열악했던 김씨의 집을 새롭게 탈바꿈시켜줬다. 봉사회 회원들이 20일간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친 것.
센터는 최근 김씨의 집을 찾았다. 지역 내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마련된 새로운 삶의 터전에 입주하는 김씨를 집들이를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집들이 행사에는 그동안 도움을 준 적십자봉사회는 물론 양평희망나누미, 충익원 등 단체 관계자와 마을 이장, 남녀새마을지도자 등이 찾아 김씨의 자립을 축하했다.
이재화 양평군 행복돌봄과장은 "아직도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 및 인적 안전망을 통한 연계를 강화하고, 나눔봉사활동을 확산하는 등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평주민 중 생계·주거·의료·교육·고용 등 복합적인 문제로 지원이 필요한 개인 또는 가구는 양평군 무한돌봄센터(☎031-770-1024~5)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