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필리핀·베트남 공식 방문…15일 출국

2015-03-13 11:24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필리핀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13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올해 연말 경제공동체로 출범하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의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필리핀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정 의장은 필리핀 방문기간인 16일 프랭클린 드릴론 상원의장, 펠리시아노 벨몬테 하원의장 등을 만나 경제개발 분야의 협력 내실화 및 남북관계에 대한 양국 의회간 소통 강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등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을 다지는 한편으로 최근 잇따랐던 필리핀내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국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17일 베트남으로 이동한 18일 수도인 하노이에서 응웬 푸 쫑 당서기장, 쯔엉 떤 상 국가주석, 응웬 신 흥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한다.

의장실 관계자는 "정 의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2013년 흥 국회의장, 지난해 쫑 당서기장의 방한에 이은 것으로 양국간 의회교류 강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말 타결된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에 이어 양국관계 전반을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장은 20일에는 베트남의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을 방문,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호찌민국립대학 초청으로 '한-베트남 양국관계의 미래와 차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도 한다.

앞서 정 의장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의회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1월에는 미얀마 및 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박대동 박성호 윤재옥 이완영,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박혜자 전순옥 의원,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김성원 정무비서관 등이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