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동차량기지 이전 본격 시동…용역 발주
2015-03-09 06:03
총 사업비 4037억 원 투입, 2019년까지 진접차량기지 건설해 이전 완료
진접선 노선도 및 차량기지 위치도 [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지역 중 하나인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본격화한다.
9일 서울시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진접차량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지난 4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창동차량기지는 약 18만㎡ 부지에 470량의 전동차 입·출고 및 정비를 담당하는 곳이다. 지하철4호선 연장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으로 이전되며 진접차량기지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037억원이 투입된다.
용역 입찰은 중소건설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 설계·시공 분리방식(기타 공사)으로 추진된다. 토목과 건축, 설비, 소방, 전기, 측량, 지질조사 및 탐사업 등 최대 15개 중소 설계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7일 용역참가 및 수행실적평가서제출과 다음달 8일 기술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시가 평가를 통해 입찰참가 적격자를 선정, 통보한다. 시는 현재 대형업체 위주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에서 탈피해 설계·시공을 분리하는 방식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가용부지를 활용해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320만의 중심지이자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경제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하철4호선 연장을 통해 상계동과 남양주시 진접지구간 거리가 약 14분대로 단축되면서 그 파급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