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기지 이전한 창동·상계, 음악 테마로 복합개발...박원순식 도시재생 본격화
2015-10-28 16:03
2만석 규모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2021년 개관 추진
카페형 음반매장, K팝 브랜드샵 등 복합 문화공간 조성
카페형 음반매장, K팝 브랜드샵 등 복합 문화공간 조성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가 창동 차량기지이전 부지를 중시으로 창동·상계 지역에 음악을 테마로한 복합 문화·상업 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300여개 기업을 유치해 1만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낡은 도심을 재생하는 과정을 통해 해당 지역 사회의 경제 자립 기반을 만든다는 박원순식 경제자립형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첫모델이다.
서울시는 28일 창동‧상계 지역 시유지 약 5만㎡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약 2만석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서울 아레나'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서울 아레나는 창동·상계 지역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마중물 성격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사업은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하면서 비게 된 부지를 활용해 총 97만㎡ 창동‧상계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중심지이자 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화‧경제허브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아레나를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를 망라하는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조성해 공연이 없는 날에도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타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과 상업시설이 극히 부족한 동북4구(성북‧강북‧도봉‧노원) 주민들이 서울아레나의 부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민간투자를 위한 국내외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설명회에 이어 11월엔 중국 방문, 미국 방문을 통한 세계 굴지의 공연기획사 투자유치 활동이 계획돼 있다.
서울 아레나 사업실행의 첫 단추로 61개 컨테이너박스로 구성된 이색 문화공간 '플랫폼 창동 61'이 내년 3월 본격 개장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플랫폼 창동 61' 공사현장에서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서울 아레나를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전문시설로 만들어 랜드마크화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한국음반(음원)산업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이 지역을 음악산업의 중심지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창동·상계 지역을 사람이 모이는 중심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계, 전문가 등 범시민적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지역을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 모델이자 수도권 동북부 일자리·문화 광역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