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청 첫 회의] 김무성, 한미동맹 공고 강조…美대사 피습사건 대책 강구

2015-03-06 10:42
"당정청 회의, 수시로 열려야"…"무작정 정부 편에 서서 옹호않겠다"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관련, "용의자의 이력으로 볼 때 한미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사건"이라면서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엄정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계기로 삼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6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관련, "용의자의 이력으로 볼 때 한미동맹의 심장을 겨눈 끔찍한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새누리당]


김 대표는 "오늘 당정청이 함께 관련대책을 논의하도록 하겠다"면서 한미동맹의 공고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미양국은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아·태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핵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 당정청 첫 회의에 대해 김 대표는 "경칩을 맞는 농부의 마음으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서 국정이란 큰 농사를 잘 짓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위 당정청 회의는 필요를 느낄 때마다 수시로 열려야 하고, 당정청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모임을 하는 그런 회의가 돼야 한다"며 당정청간 원활한 소통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특히 형식과 시간 구애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위당정청은 모든 국정현안을 놓고 기탄없이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정의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 전략을 수립하는 국정의 핵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위당정청 회의는 필요성을 느낄때마다 수시로 열려야 한다"며 "당정청 누구라도 필요하다면 모임을 요청하는 그런 회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은 국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창구 역할에 특히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무작정 정부 편에 서서 옹호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국민 시각에서 문제될 사안의 경우 야당보다 더욱 강하게 비판하고 바로 잡도록 예방조치하고 이렇게 해서 국정운영에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