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2기, '한미동맹' 토대 위 양국 신뢰 깊어지길"

2024-11-08 09:29
"한반도 상황 급변...尹, 국익 우선·실용외교 절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47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굳건한 한미 동맹 토대 위에 양국 간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기 트럼프 행정부는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바 있다"며 "당시 우리 국민의 기대가 컸던 만큼 2기 트럼프 행정부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외교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념 외교, 진영 외교만 외치는 사이에 미국과 일본의 수장이 바뀌었다"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일본 정국의 혼란과 남북한 대치로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날로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무한경쟁 시대로 들어섰다. 모호한 가치 외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킬 국익 우선·실용 외교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1당으로서 입법과 정책을 통해 경제·안보 위기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