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함정식 초대 여신금융연구소장은 누구?
2015-03-02 07:00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함정식 여신금융연구소장(사진)은 지난 달 새롭게 출범한 연구소의 초대 소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여신금융협회 카드본부장을 겸직하고 있어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함 소장은 "그동안 여신금융협회에서 회원사의 성장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목소리를 내 왔고 다양한 연구도 병행해왔다"며 "아직은 작은 연구소의 소장이지만 기초 연구를 할 정도의 역량을 마련했으니 앞으로 더욱 꾸준한 노력을 통해 연구소를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 소장은 1959년생으로 마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뉴욕주 Syracuse University 경영대학원(M.B.A) 석사 졸업 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함 소장은 자신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초대 연구소장을 맡은 후 향후 개인적 목표에 대해서도 "보다 질 높은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함 소장은 "금융권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면 증권업과 보험업 그리고 예금자보호가 가능한 은행 등의 금융회사, 비예금자보호대상인 카드,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이라며 "각 업권에서는 금융연구원과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각자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여신금융업 분야의 전문가들을 충원했다. 연구의 역량 확충 부분에 있어서는 이전과 분명히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함 소장은 자신한다.
함 소장은 "지난해 연구한 기초 작업에 이어 새롭고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이 앞으로 다양하게 도출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하고 향후 도출된 결과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내에서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도 그의 역할이다. 특히 최근에는 복합할부금융 상품의 존폐를 두고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의 입장이 엇갈린다.
함 소장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는 기업과 기업의 계약 문제가 우선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격의 적정선을 찾아 협상하는 것이 그들의 과제"라며 "이들의 협상 과정이 지난 후 회원사들이 부당한 가격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다면 이 때 협회가 여신전문금융업법 검토를 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가맹점 수수료 가격 부분까지 상세하게 개입할 수 없다"며 "기업들을 순수하게 동등한 자격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