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기협력센터, ‘한국형 강소기업’ 30개사 육성, 중장년 2200명 재취업

2015-02-24 08:17

[그래프= 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우리경제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망 중소기업을 한국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사업에 주력한다.

협력센터는 24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2015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중소기업 지원기관(공공기관 포함)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중장기자문의 실효성 제고, 기술개발·판로개척 등 협력사의 역량 강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인력 채용지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철 협력센터 이사장, 현대자동차 박광식 부사장, 포스코 윤동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력센터는 성장단계별 중장기 자문프로그램 운영과 자금·기술 등 정책지원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여 한국형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벤처·창업→기술혁신 멘토링→강소기업 키우기 등 성장단계별로 전문화된 자문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주기적으로 자문과정을 점검하며, 자금(수출입은행, 산업은행)·기술(산업기술진흥원)등 정책지원수단을 보유한 공공기관과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자문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컨설팅 제공기관으로 참여해 벤처·혁신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의 상용화, 품질인증, 해외판로개척 등 생산과 판매에 걸친 실전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협력센터는 올해 벤처·창업, 기술혁신, 수출비즈멘토링 등 중장기자문 350사(2014년 329사)를 포함, 지난해 보다 17.9% 늘어난 1200개(2014년 1018사) 중소기업에 경영컨설팅을 시행해 50건의 자문성공사례(2014년 26건)를 만들고, 이중 30개사를 한국형 강소기업으로 키워낸다는 세부 목표를 세웠다.

‘한국형 강소기업’은 세계시장을 지배(시장점유율 1~3위)하면서, 집중적 연구개발(혁신성)과 적극적 해외시장개척(글로벌 지향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독자적 성장기반(독립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협력센터는 상사분쟁·특허소송·노무관리 등 법무현안 설명회와 기술혁신· 해외진출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마케팅·기술도입·생산관리 등 경영분야별로 필수적인 가이드북을 발간하여 중소기업 경영정보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대기업의 동반성장사업과 연계하여 협력사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강소기업 성장 촉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주요기업의 생산설비·연구장비 등 유휴자산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유휴자산 온라인 장터’를 개설하고,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진출 촉진을 위해 자동차·유통·발전 등 주요 기업의 협력사 해외진출 지원 우수사례를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강소기업 육성정책 및 한국형 강소기업 성장부진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현행 강소기업 육성정책 실효성을 검토하고 강소기업 성장부진 요인을 다각적으로 진단해 성장촉진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상생협력연구회(회장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와 공동으로 전기전자·조선업·기계·유통업 등 업종별로 주요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성과 향상으로 연결되는지 여부 등 동반성장 효과성을 분석하여 바람직한 동반성장 정책대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협력센터는 올해 지난해 1901명 보다 15.7% 늘어난 2200명의 중장년 구직자를 중소·중견기업에 재취업시킨다는 목표로 중장년 구직자의 역량개발과 구인기업에 대한 채용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부기술교육원,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 등 외부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취업연계 직무교육을 확대하고, 대기업 퇴직인력의 무료전직 교육 등 중소기업 채용수요에 맞도록 구직자의 취업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주요기업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직지원서비스 및 중장년 채용지원제도 설명회 등으로 구인기업 채용서비스도 강화하게 된다.

올해 15개 그룹 200여개 협력사 등 우량 중소기업의 인재채용과 중장년 경력직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전경련-주요그룹, 중장년 채용한마당’(9월)과 한국무역협회, 취업포털과 공동으로 ‘제2회 중장년 온라인 채용박람회’(5월)를 개최하여 40~50대 구직자가 협력사가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중견·중소기업의 채용니즈에 맞는 인재DB를 보유한 협력기관과 연계하여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사전알선·현장매칭 서비스를 강화해 채용성사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