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법인세 낮추는 것이 세계적 추세”
2015-02-10 15:44
증세논란 관련 반대입장 드러내
전경련 회장단은 20명으로 축소
전경련 회장단은 20명으로 축소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세 번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게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법인세 인상 등 증세논란과 관련해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허 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54회 정기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인세와 관련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하겠지만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한국만 올린다면 (기업들의) 경영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경련에서 증세 움직임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각국 사례를 토대로 우려의 목소리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어 국가의 성장동력을 살리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우선 기업가 정신에 창조적 혁신을 더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기술개발과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점점 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내수의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허창수 회장은 “새롭게 시작되는 2년의 임기동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루빨리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기풍을 되살려 구조적 장기불황의 우려를 털어내고 힘차게 전진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