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분석해 자동 제어하는 관리시스템 나온다

2015-02-16 08:52
국토부, 에너지관리공단 BEMS 분석센터 개소식 개최

BEMS 개념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실시간으로 전기나 가스 등의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효율적인 방안으로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 건물의 에너지 및 운영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BEMS 에너지 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토부 김진숙 건축정책관,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및 BEMS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BEMS란 건물 내 에너지 사용기기(조명, 냉·난방설비, 환기설비, 콘센트 등)에 센서·계측장비를 설치하고 통신망으로 연계 에너지원별(전력·가스·연료 등)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최적화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집된 에너지사용 정보를 가장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자동제어한다.

이번에 문을 연 분석센터는 BEMS 설치건물의 에너지절감 분석 업무를 위해 국토부가 4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마련했다. 에너지관리공단 내 200㎡ 규모로 구축됐고 전담 전문가가 상주한다.

10개 건물 에너지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개별 건물별로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BEMS가 설치된 건물은 국토부의 시범사업인 한국디자인진흥원·KT선릉타워·BC카드·영남대·신라대와 세종시 통합운영센터 연결 5개 공공건축물이다. 중소규모 건물에 대한 BEMS 관리대행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모델의 개발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분석센터 개설을 통해 외국 기업에 의존하던 BEMS 데이터 분석을 국산화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등 국내 건물 에너지관리 분야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등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BEMS 설치 통일기준을 마련하고 표준모델을 시범 구축키로 했다.